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프라하
- 아몬드 핸드네일
- 줄리엣장미
- 빈 신혼여행
- 엔드노트
- 청정원 로제 소스
- 비엔나 호텔
- 시댁인사선물
- 차를맛보는여인
- 카를교
- 스모키파피
- 황금가지
- 꽃다발
- 카누 바리스타 #카누캡슐 #카누캡슐머신
- 책 읽을 때 듣기 좋은 음악
- 부케
- 해리 보슈
- 아침식사
- 모짜르트 초콜렛
- 마이클 코넬리
- 달과 6펜스
- 누텔라
- 양키캔들
- 아르센 뤼팽
- 모스크바의 신사
- 엔드노트 스타일
- 청소할 때 듣기 좋은 음악
- 계란 샌드위치
- 랜덤하우스코리아
- 줄리엣로즈
- Today
- Total
목록나의 서재 (54)
달콤 쌉싸름
그래요? 난 아주 부자랍니다. 지난번에도 헨리 제임스의 소설을 괜찮게 읽었기에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리뷰) 이번에도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 사실 아무런 정보 없이 백지 상태에서 읽었는데 읽는 초반의 느낌은 이러했다. 도입 부분에 돈이 아주 많은 미국인이 등장한다. 그는 원래는 가난했지만 스스로 힘으로 부를 축적하는데 성공했고 아직도 젊었다.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었고 순진하고 적극적이었다. 돈을 벌만큼 번 후에는 유럽으로 여행을 오게 되고 , 적당한 아내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가 생각하는 적당한의 기준은 상당히 높은 것이었다. 여기까지 읽고 나는, 오만과 편견을 생각했다. 조금 형식은 다르지만, 돈이 많은..
11월이 되자 마자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들을 결제 했다. 책을 사기만 하고 잘 읽지 않아서 이렇게 라도 절제하려고 하는데 집안에는 아직 안 읽은 책들이 너무 쌓여가는 것 같다. 1. 앨러리 퀸 시리즈 3권,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한 달에 한권씩 모으고 있다. 주르륵 세워 놓으면 너무 예쁘다. 내용은 아직 모름.ㅎㅎ 2. 꿈꾸는 책들의 도시, 꿈꾸는 책들의 미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차모니아 시리즈, 이 책은 정말 상상력도 풍부하지만 내용 자체도 너무 좋았다. 한 권짜리로 나와서 샀다. 꿈꾸는 책들의 미로는 후속작인듯 싶다. 주인공인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라는 공룡은 공룡 나이로는 한창 때인 70세에 책들의 도시로 모험을 떠난다. 그곳에서 겪은 모험으로 책을 쓰게 되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
얼마 전에 초원의 집 시리즈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읽고 싶어져 1권 부터 다시 읽었다. 책 표지 부터 따뜻한 느낌이 가득이다. ^^ 로러는 숲속에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5살 배기 어린아이로 1살 많은 언니 메리와, 갓난아기 캐리 까지 총 5식구가 있다. 로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미국의 위스콘신 주로, 가깝지는 않지만 마차를 타고 갈만한 거리에 외삼촌 가족과 친할아버지, 고모, 삼촌들이 함께 살고 있어서 명절은 함께 보낸다. 큰 숲은 너무 넓어서 이웃집에 가려면 한 참 걸리고, 읍내에 나가는 것은 연중 행사라고 봐도 된다. 불편한 것도 있지만 거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의 매력 중 하나가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이런 삽화이다. 로라가 생전에 이 삽화를 보고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는 ..
행복한 가정에 관한 책에 대해 생각하면 늘 함께 떠오르는 두 가지 시리즈가 있다. 하나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시리즈이고, 두 번째는 '빨간머리 앤' 시리즈이다. 두 시리즈는 공통점이 있다. 한 소녀의 어린시절 부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결코 포기 하지 않고 가족간의 사랑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것이다. 참고로 빨간머리 앤은 소설이지만, 초원의 집 시리즈는 작가의 어린시절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처음 초원의 집 시리즈를 알게 된 것은 어릴 때 우리집에 있었던 ABE 책을 통해서였다. 그 전 집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서 읽고 또 읽었던 책들이 몇 권있다. 초원의 집은 그런 책들 중에 하나였고 나중에 큰숲작은집, 그리고 우리 읍내 라는 책이 초원의 집..
이번에 읽은 책은 조금 가볍고, 읽는데에 부담이 없고 소재가 특이한 일본 소설이다. 탐정이 나오지만 무슨 살인사건이나 범죄가 일어나기 보다는 사람들이 사소하게 잃어버린 물건이나 그 물건에 얽힌 추억을 따라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엄청 흡입력 있어서 책을 놓을 수 없다기 보다는 잔잔한 느낌으로 가볍게 읽기 좋았다. 주인공인 히구라시 타비토는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리나 냄새, 그리고 감각까지 모든 감각을 눈으로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비록 다른 감각은 없지만 이런 뛰어난 시각 능력을 통해서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아 준다. *사진아래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의자의 목소리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물건에서 다른 사람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특별한 점을 발견하는 히구라시의 능력..
이번달에는 일을 시작하다 보니까 어려운 책은 읽기 싫고, 철저하게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위주로 샀다. 아직 한권도 읽지도 않았지만 그냥 보기만해도 뿌듯하다.ㅎㅎ 1) 혼돈의 도시 - 마이클 코넬리한 때 정말 빠져서 읽었던 마이클 코넬리의 시리즈, 한 밤중에 잠들기 전 스탠드를 켜놓고 해리보슈시리즈를 읽는게 정말 큰 기쁨이었다. 일단 최근에 나온 책들을 다 사고 다시 읽어볼 참이다. 바뀐 디자인은 여전히 아쉽지만... LA의 야경을 바라보며 죽음을 맞이한 의학물리학자. 그의 죽음과 함께 거대 도시에 대한 위협도 시작되었다. 멀홀랜드 댐 위 산마루에서 발견된 한 사내으 시체. 뒤통수에 대고 처형하듯 두 발의 총알을 발사한 살인사건 조사를 위해 특수살인사건 전담반으로 자리를 옮긴 해리 보슈가 출동한다. 단순..
아! 이지도르, 사람들은 감히 삶이 단조롭다고 말하지. 하지만 삶은 몹시 사랑스런 것이란다. 뤼팽 전집에서 3번째 책이자, 내가 처음으로 읽었던 장편이었다. 뤼팽은 그저 오만하고 가볍다는 생각을 바뀌게 해주었던 책으로 다시 읽어도 뤼팽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기암성을 둘러싼 뤼팽의 모험을 고등학생 명탐정인 이지도르 보틀레르, 헐록숌즈, 그리고 가니마르 경감이 막으려고 한다. 이번 편에서는 이지도르 보틀레르라는 고등학생의 활약이 가장 뚜렸하다. 그렇기도 하고 가장 매력적으로 나온다. 다른 두 적수 (가니마르와 헐록숌즈)는 이지도르의 관점에서 잠깐씩 나올 뿐이다. 이지도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헐록숌즈와 가니마르와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뤼팽을 압박해온다. 책의 관점 자체도 거의 이지도르가 뤼팽을..
얼마전에 구매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참자'를 다 읽게 되었다. 제목에서 나타나는 신참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이번 소설에서 피해자로 나오는 사람이 이 동네에 이사 온지 얼마 안되는 신참이라는 것과, 이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또한 이 동네에서 신참이라는 뜻이다. 나는 이 내용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통해 먼저 접했다. 물론 이 책이 드라마로 각색 된 것이다. 꽤 많이 봤었는데 결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책을 통해서 결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드라마에서는 일드에서 자주 나오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가가형사역에는 드래곤 사쿠라나 트릭에서 남자주인공을 나왔던 '아베 히로시'가 나오고 그 외의 조연들도 조금씩 어디선가 얼굴을 봤던 사람이 많았다) 이사온지 얼마 안된, 외롭게 살던 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는 흡입력 있는 추리 소설 - 걸 온 더 트레인을 읽었다. 이 책은 두께가 상당히 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쉬는 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 만큼 읽을 수록 뒷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한 가지 이유라면 어렵지 않아서 중간에 많이 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날씨 좋은 날, 커피 한잔과 함께 다른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집중해서 읽을 만한 책이었다. 책 표지도 마음에 든다. ^^ 기차 안에서 보는 풍경이 떠오른다. 늘 같은 시간에 열차를 탄다면 비슷한 시간대에 타는 사람과 자주 마주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도서관을 다녀도 늘 오는 사람들은 비록 인사는 안해도 안면은 다 있을 것이다. 걸 온 더 트레인은 이런 상황을 전제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레이첼은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열차..
누구나 한 번 이름은 들어봄직한, 그리고 영화로도 제작 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었다. 그렇지만 결코 쉽지 않아서 책 읽는데 두달은 걸린 것 같다. (중간 중간에 다른 책을 읽기도 했다.) 추리소설이지만 그 안에 많은 역사적이고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렇다. (늘 그렇듯이 열린책들 책은 참 예쁘다 ㅎㅎ) 장미의 이름은 아드소라는 수도사가, 본인이 견습이었을 때 겪었던 사건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미스테리한 일이 일어나는 수도원에 명망이 높던 스승인 월리엄을 따라가서 그 실체가 밝혀지는 7일간을 시간의 순서대로 상세하게 기술 하였다. 이런 형식은 셜록홈즈나 뤼팽에서 주인공을 찬양하면서 진실을 알고 있는 조력자가 사건에 대해 설명해주는 형식과 비슷하였다. 그리고 각 챕터 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