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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서재/review (35)
달콤 쌉싸름
쓰라는 논문은 쓰지 않고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은 책. 나는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팬이라서 아직도 혹시나 이 컨텐츠가 어떤 형태로든 돌아오지 않을까 기다리며 패널들의 인스타를 엿보고 있다. 패널 중 김도인님은 종종 인스타에 책이나 음악을 추천해주시곤 하는데 얼마전에 추천해주신 이 책이 자꾸 마음에 남았다. 모스크바라는 도시에 내가 갖고 있는 환상이 있고 (실제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안에서 모스크바 위 쪽을 지나갈 때 느꼈던 마음이 생각났다. (제목에 끌렸다는 말이다.) 그리고 배경이 호텔이 나오는데, 내가 호텔, 배, 비행기가 배경으로 나오는 소설이나 영화에 약하다.. 책을 받아보니 일단 두께가 700장이 넘어서 조금 놀랐지만.. 읽기 시작해보니 크게 생각할 내용이 없고 이야기..
2017년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책을 많이 읽었다. 나는 2017년 초부터 책꽂이라는 어플을 사용하는데, 내가 읽은 책을 작가별, 장르별로 정리할 수 있고월 별, 연도별로 통계도 내서 일년 동안 잘 사용했다. 2017년에 완독한 책은 121권(만화책 몇권 포함)으로 언젠가 한 번 정리해보고 싶다.ㅎㅎ 가장 많이 읽은 장르는 추리소설로 절반이 넘는다. 그 외에 여행관련 책, 에세이, 소설을 읽었다. 2017년에 읽은 책을 하나씩 간단히 리뷰해봐야겠다. #나를 아는 남자, #도진기 우연히 도진기 작가님 소설을 알게되어 올 한해 정말 많이 읽었다.(일단 출간된 책은 전부 샀는데, 한권빼고 다 읽었다.) 도진기 작가님 소설의 주요탐정은 두 명이다.진구과 고진 변호사어떤 책에서는 진구만 나오고, 다른 곳에서는..
초원의 집은 "로라"라는 여자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결혼할 무렵 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번째 이야기 까지는 로라의 어린 시절 순수했던 모습들만 주로 담고 있지만 4번째 부터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다. 실버 호숫가에서는 로라의 가족이 한명 더 늘어난다. 마치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것처럼 4자매가 나오고, 로라는 그 자매들 중에서 가장 씩씩한 둘째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서로가 서로의 세상이 되어 함께 이겨나가는 이전 이야기 들과는 달리 실버 호숫가에는 다른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가족 전체에 드리우는 슬픈 그림자도 있다. 첫째 언니인 메리가 성홍열을 앓고 나서 눈이 멀게 된 것이다. 메리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쇠약해지고 마음도 약해져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로라와 그 가족들은 ..
이 책을 읽은지 최소한 5개월은 된 것 같다. 도저히 어디에 기록할만한 시간이 없었다.그리고 이상하게도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비슷비슷해서 그런지 초원의 집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아닌걸로 기억한다. 나는 앤시리즈와 초원의 집 시리즈가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각색은 조금 있더라도) 초원의 집 시리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고, 앤은 소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초원의 집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도 많다. 플럼시냇가는 미네소타주로 이주 하여 냇둑 옆의 토굴집에 살게 된 로라 가족의 이야기이다. 여기에서도 행운은 잡힐 듯 말듯 하다. 가족간의 사랑과 행복은 보였지만 한 가족이 생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특별하지 않은 책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수정마개는 뤼팽시리즈 중에서 나에게 조금 더 특별하다. 언제나 뤼팽이 최고 (늘 그런 것은 아니고 인간적인 모습도, 뼈아픈 실패도 가끔 있지만...)라는 묘사들과 거의 전지 전능하다시피한 뤼팽이 항상 몇 수 앞서 다른 이들을 따돌리는 것 만 보다가 수정마개에서는 정말 처절할 정도로 실패를 거듭하는 뤼팽을 만날 수 있다. 차원이 다른 악당 도브렉을 상대로 뤼팽이 맞서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도브렉에게 당하기만 하여 안쓰럽기까지 하다.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수정마개에서도 뤼팽이 존중할 만한 아름답고 고귀한 여인이 나온다. 이 여인을 위해 (자기 부하의 어머니)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뤼팽이 어찌나 실패를 거듭하는지 짠한 느낌이 들 ..
지난 번에 이어서, 초원의 집 시리즈 2권을 읽었다. 이 책은 로라가 캔자스 주의 인디언 거류지로 이주 했을 때의 일을 이야기 하고 있다. 모든 세간을 마차 하나에 싣고 위스콘신 주의 작지만 아늑했던 통나무 집과 친척들을 떠나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초원의 집 시리즈가 9권 있지만, 2권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고 또한 대표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두 손으로 모든걸 일구어 낸다. 만약 우리가 이사를 가려고 알아본다면 인터넷으로 그 지역에 대해서 찾아보고, 거리뷰도 찾아보고 뉴스도 보고, 하루는 직접 가서 둘러보기도 할 것이다. 로라가 살던 시절에는 막연한 정보만 가지고 일단 집을 팔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떠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막막하지만 또 ..
이번에 읽은 책은 황금가지 뤼팽 시리즈의 4.5권인 813이다. 813의 배경은 기암성 사건의 마지막에서 은둔을 택했던 뤼팽이 4년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시작 된다. 원래 부터 좋아하던 책이긴 했지만, 다시 읽어보니 모리스 르블랑의 기발한 전개 방식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다른 뤼팽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단편도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길지만, 뤼팽의 인간적인 면이 부각 될 뿐만 아니라 지루할 틈 없이 사건들이 연달아서 일어난다. ***사진 아래에서 부터 스포일러가 대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813은 어떤 남아공의 백만장자가 호텔에서 잔인하게 살해 되고 그 전말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게 되는 사람들이 죽게 되는 것으로 시작 된다. 경찰이 지키고 있는 상태에서도 벌어진 이와 같은 일에 사람들은 ..
그래요? 난 아주 부자랍니다. 지난번에도 헨리 제임스의 소설을 괜찮게 읽었기에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리뷰) 이번에도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 사실 아무런 정보 없이 백지 상태에서 읽었는데 읽는 초반의 느낌은 이러했다. 도입 부분에 돈이 아주 많은 미국인이 등장한다. 그는 원래는 가난했지만 스스로 힘으로 부를 축적하는데 성공했고 아직도 젊었다.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었고 순진하고 적극적이었다. 돈을 벌만큼 번 후에는 유럽으로 여행을 오게 되고 , 적당한 아내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가 생각하는 적당한의 기준은 상당히 높은 것이었다. 여기까지 읽고 나는, 오만과 편견을 생각했다. 조금 형식은 다르지만, 돈이 많은..
얼마 전에 초원의 집 시리즈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읽고 싶어져 1권 부터 다시 읽었다. 책 표지 부터 따뜻한 느낌이 가득이다. ^^ 로러는 숲속에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5살 배기 어린아이로 1살 많은 언니 메리와, 갓난아기 캐리 까지 총 5식구가 있다. 로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미국의 위스콘신 주로, 가깝지는 않지만 마차를 타고 갈만한 거리에 외삼촌 가족과 친할아버지, 고모, 삼촌들이 함께 살고 있어서 명절은 함께 보낸다. 큰 숲은 너무 넓어서 이웃집에 가려면 한 참 걸리고, 읍내에 나가는 것은 연중 행사라고 봐도 된다. 불편한 것도 있지만 거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의 매력 중 하나가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이런 삽화이다. 로라가 생전에 이 삽화를 보고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는 ..
이번에 읽은 책은 조금 가볍고, 읽는데에 부담이 없고 소재가 특이한 일본 소설이다. 탐정이 나오지만 무슨 살인사건이나 범죄가 일어나기 보다는 사람들이 사소하게 잃어버린 물건이나 그 물건에 얽힌 추억을 따라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엄청 흡입력 있어서 책을 놓을 수 없다기 보다는 잔잔한 느낌으로 가볍게 읽기 좋았다. 주인공인 히구라시 타비토는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리나 냄새, 그리고 감각까지 모든 감각을 눈으로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비록 다른 감각은 없지만 이런 뛰어난 시각 능력을 통해서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아 준다. *사진아래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의자의 목소리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물건에서 다른 사람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특별한 점을 발견하는 히구라시의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