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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서재/review (35)
달콤 쌉싸름
아! 이지도르, 사람들은 감히 삶이 단조롭다고 말하지. 하지만 삶은 몹시 사랑스런 것이란다. 뤼팽 전집에서 3번째 책이자, 내가 처음으로 읽었던 장편이었다. 뤼팽은 그저 오만하고 가볍다는 생각을 바뀌게 해주었던 책으로 다시 읽어도 뤼팽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기암성을 둘러싼 뤼팽의 모험을 고등학생 명탐정인 이지도르 보틀레르, 헐록숌즈, 그리고 가니마르 경감이 막으려고 한다. 이번 편에서는 이지도르 보틀레르라는 고등학생의 활약이 가장 뚜렸하다. 그렇기도 하고 가장 매력적으로 나온다. 다른 두 적수 (가니마르와 헐록숌즈)는 이지도르의 관점에서 잠깐씩 나올 뿐이다. 이지도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헐록숌즈와 가니마르와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뤼팽을 압박해온다. 책의 관점 자체도 거의 이지도르가 뤼팽을..
얼마전에 구매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참자'를 다 읽게 되었다. 제목에서 나타나는 신참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이번 소설에서 피해자로 나오는 사람이 이 동네에 이사 온지 얼마 안되는 신참이라는 것과, 이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또한 이 동네에서 신참이라는 뜻이다. 나는 이 내용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통해 먼저 접했다. 물론 이 책이 드라마로 각색 된 것이다. 꽤 많이 봤었는데 결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책을 통해서 결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드라마에서는 일드에서 자주 나오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가가형사역에는 드래곤 사쿠라나 트릭에서 남자주인공을 나왔던 '아베 히로시'가 나오고 그 외의 조연들도 조금씩 어디선가 얼굴을 봤던 사람이 많았다) 이사온지 얼마 안된, 외롭게 살던 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는 흡입력 있는 추리 소설 - 걸 온 더 트레인을 읽었다. 이 책은 두께가 상당히 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쉬는 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 만큼 읽을 수록 뒷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한 가지 이유라면 어렵지 않아서 중간에 많이 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날씨 좋은 날, 커피 한잔과 함께 다른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집중해서 읽을 만한 책이었다. 책 표지도 마음에 든다. ^^ 기차 안에서 보는 풍경이 떠오른다. 늘 같은 시간에 열차를 탄다면 비슷한 시간대에 타는 사람과 자주 마주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도서관을 다녀도 늘 오는 사람들은 비록 인사는 안해도 안면은 다 있을 것이다. 걸 온 더 트레인은 이런 상황을 전제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레이첼은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열차..
누구나 한 번 이름은 들어봄직한, 그리고 영화로도 제작 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었다. 그렇지만 결코 쉽지 않아서 책 읽는데 두달은 걸린 것 같다. (중간 중간에 다른 책을 읽기도 했다.) 추리소설이지만 그 안에 많은 역사적이고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렇다. (늘 그렇듯이 열린책들 책은 참 예쁘다 ㅎㅎ) 장미의 이름은 아드소라는 수도사가, 본인이 견습이었을 때 겪었던 사건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미스테리한 일이 일어나는 수도원에 명망이 높던 스승인 월리엄을 따라가서 그 실체가 밝혀지는 7일간을 시간의 순서대로 상세하게 기술 하였다. 이런 형식은 셜록홈즈나 뤼팽에서 주인공을 찬양하면서 진실을 알고 있는 조력자가 사건에 대해 설명해주는 형식과 비슷하였다. 그리고 각 챕터 마다 아..
최근에 뤼팽 전집을 다시 읽고 있다. 저번에 일권을 읽고 바로 이어서 2권을 읽었다. (사실 읽은지 한달은 된 것 같아서 벌써 가물가물하다) 1권 마지막권에서 대담하게도 다른 작가의 작품의 주인공인 셜록홈즈를 무단으로 나오게 하는데, (이때는 저작권 개념이 없었나보다. 요즘같아선 어림도 없는 일..) 무단으로 나올 뿐 아니라 조롱하는 투가 다분하다. 물론 경의하는 마음으로 나오게 했다고는 한다.ㅎㅎ 나는 셜록 홈즈를 먼저 접했고,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에 못지 않게 뤼팽도 아주 좋아한다. 그렇지만 처음 뤼팽을 접하고 1권부터 읽고 2권을 읽었을 때, 여기에서 멈출 뻔했다. 홈즈와 왓슨을 약간 덤앤더머 콤비처럼 나오게 하는 듯하다 ㅠㅠ (물론 홈즈의 능력은 누구나 의심하지 않는다) 1권이 단편집..
이번에는 추억이 있는 아르센 뤼팽 전집 중에 1권을 읽었다. 뤼팽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셜록 홈즈 시리즈 전권을 읽고 나서,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싶던 차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고 표지가 비슷한 시리즈라 관심이 갔다. 처음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너무 가벼운 분위기라고 생각해서.. 그렇지만 어찌나 많이 손댔는지 이제는 책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이다. 특히 1권에 나오는 단편들이 그랬다. 이렇다 할 트릭 보다는 그저 '위대하고 실수가 없는 뤼팽'의 찬양집을 보는 듯 했다. (물론 뤼팽 시리즈가 계속 될 수록 입체적이고 가끔 실수도 하고 괴로워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잡아간다) 1권의 순서와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앞으로 뤼팽이 사용하는 가명을 다 정리하면 심각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
글을 쓰는 일을 주 업무로 한지 몇 년. 물론 문학적인 글은 아니고 과학적인 글쓰기라서, 최대한 간결하고 논리적으로만 쓰면 된다. 하지만 처음에는 '처음 치고는 논리적인 구조도 좋고 잘썼다.' 라는 칭찬을 받은 반면 그 후에는 실력 향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나의 논리적인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해 4월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을 샀다. 관련 링크 -> http://mikkang7.tistory.com/101 책은 글쓰기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했다.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읽기 쉽게 쓰여져 있었다. 그리고 내가 글을 쓸 때 강박적으로 생각하던 몇 가지가 잘 못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글을 쓸 때, 한 문장이 너무 짧으면 허전하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억지로 복문으로 ..
그 동안 책을 안 읽은 건 아니지만, 생활에 몇 가지 변화가 있어서 블로그를 신경 쓰지 못했다. 나무위의 남작도 읽은지 한참 되어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저자인 이탈로 칼비노는 이탈리아 사람으로 책 설명에 의하면 어른을 위한 우화를 쓴다. 소재가 참신하고 다소 판타지가 가미 되어 있다. 다음은 책 설명이다. 열두 살의 주인공 코지모는 달팽이 요리를 먹도록 강요하는 권위적인 아버지에 저항하여 나무 위로 올라간 뒤 평생 나무 위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나무 위의 남작’이 된 코지모는 이제 사냥을 다니고 산적과 친구가 되고 다양한 연구에 몰두하는 등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또한 마을 사람들의 농사를 돕고 폭정에 항거하도록 시민들이 이끄는 등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한다. 루소와 디드로, 나폴레옹 등과..
이번에 읽은 책은 5월달에 구매한 '꿈을 엿보는 소녀 - 리사맥먼'이다. 이 책은 황금가지에서 온 홍보메일로 알게 되었다. 예전에 민음사 북클럽에 가입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가끔 신간이 나오면 메일이 온다 ^^ 무엇보다도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끌렸다. 그리고 추리물+시리즈물+판타지 가미, 내가 좋아하는 요소는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책은 보통의 소설책보다는 아담한 크기이다. 책 띠지에 있는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버리지 않았다. (보통은 책 띠지는 귀찮아서 다 버린다.) 그래서 신경 안쓰고 있다가 그 뒤에는 혹시 무슨 다른 사진이 있나 들추어 보았다. 그랬더니..... 솔직히 꿈에 나올까 무서운 이런 그림이 있었다; 책 띠지는 절대 버리지 않는 걸로... 책에 대한 설명은 이렇게 나와있..
지난번에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쓴게 한달전이다. 그 동안 책을 안읽은 것은 아니고 사실 3권이나 읽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쓰려고 하니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면서... 블로그 자체를 안하게 되었다 ㅎㅎㅎ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과학분야에서는 스테디셀러인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이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고, 한번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책은 빛이 바래있었다. 마음을 굳게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대중을 겨냥해서 쉽게 풀어서 기술 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만큼 어렵진 않았다. 책의 구성은 총 13장으로 되어 있고 각각의 장에서 소주제가 있고 전체를 관통하는 큰 주제가 있었다. 이 책이 쓰여진지 이렇게 오래 되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웠다. 여기에서 나왔던 과학의 발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