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

아르센 뤼팽 전집2,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 모리스 르블랑 본문

나의 서재/review

아르센 뤼팽 전집2,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 - 모리스 르블랑

파란건 2015. 9. 15. 00:05

최근에 뤼팽 전집을 다시 읽고 있다. 저번에 일권을 읽고 바로 이어서 2권을 읽었다. (사실 읽은지 한달은 된 것 같아서 벌써 가물가물하다)


1권 마지막권에서 대담하게도 다른 작가의 작품의 주인공인 셜록홈즈를 무단으로 나오게 하는데, (이때는 저작권 개념이 없었나보다. 요즘같아선 어림도 없는 일..) 무단으로 나올 뿐 아니라 조롱하는 투가 다분하다. 물론 경의하는 마음으로 나오게 했다고는 한다.ㅎㅎ


나는 셜록 홈즈를 먼저 접했고,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에 못지 않게 뤼팽도 아주 좋아한다. 그렇지만 처음 뤼팽을 접하고 1권부터 읽고 2권을 읽었을 때, 여기에서 멈출 뻔했다. 홈즈와 왓슨을 약간 덤앤더머 콤비처럼 나오게 하는 듯하다 ㅠㅠ (물론 홈즈의 능력은 누구나 의심하지 않는다)



1권이 단편집인데 반해, 2권은 크게 두 편으로 구성 되어 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뤼팽 만화인지 드라마인지에 항상 뤼팽과 함께 나오는 금발의 여인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서 제일 먼저 나온다. 물론 나중에 뤼팽은 금발의 여인하고만 만나지 않는다. 아주 수 많은 여자들에게 그때 그때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진심인지 ㅎㅎㅎ



*사진 아래부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주 많이.









1. 금발의 여인

금발의 여인에서는 크게 두가지 사건이 일어난다. 첫번째는 수수께끼 같은 방법으로 도난 당한 책상과 그 안에 있던 복권이고, 두 번째는 살인사건과 나중에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관련 되어 있다. 이 알쏭달쏭한 수수께끼들에는 모두 뤼팽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헐록 숌즈가 친구이자 조수인 윌슨을 데리고 조사하게 된다. 헐록 숌즈의 약간 어리숙한? 행적과 상관 없이 어쨌든 숌즈는 누구보다 뤼팽을 가까이 압박해서 푸른 다이아몬드를 되찾고 뤼팽을 체포하도록 몰아 넣는다.


*클로틸드 데스탕주

뤼팽의 동료이자 연인인 금발의 여인의 정체로 금발의 여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평소에는 갈색머리이다. 유명한 건축가를 아버지로 두고 있다.







2. 유리식 구리 등장

뮈리요가에서 보물이 숨겨져있는 구리 등잔이 감쪽같은 방법으로 사라진다. 뮈리요가의 주인인 댕블발 남작은 숌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동시에 뤼팽은 끼어들지 말라는 편지를 보낸다. 이에 자극을 받은 숌즈는 다시 한번 프랑스로 건너오게 된다. 이번에도 숌즈의 동료인 윌슨은 부상을 당하고 숌즈는 몇 차례 헛다리를 집다가 진실을 알게 된다. 


*알리스 드묑

엄밀히 말하면 뤼팽의 연인이 아니라 뤼팽이 선의를 가지고 도와주는 여자로, 뮈리요가 아이들의 가정교사이다. 헌신적이고 믿음직한 성격으로 부상을 당한 윌슨을 성심으로 간호해준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숌즈도 이 여자를 인정하게 된다. 뤼팽은 곤란한 일이 있으면 스트롱버로 부인을 찾아가라며 자신의 명함을 반 찢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