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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
아! 이지도르, 사람들은 감히 삶이 단조롭다고 말하지. 하지만 삶은 몹시 사랑스런 것이란다. 뤼팽 전집에서 3번째 책이자, 내가 처음으로 읽었던 장편이었다. 뤼팽은 그저 오만하고 가볍다는 생각을 바뀌게 해주었던 책으로 다시 읽어도 뤼팽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기암성을 둘러싼 뤼팽의 모험을 고등학생 명탐정인 이지도르 보틀레르, 헐록숌즈, 그리고 가니마르 경감이 막으려고 한다. 이번 편에서는 이지도르 보틀레르라는 고등학생의 활약이 가장 뚜렸하다. 그렇기도 하고 가장 매력적으로 나온다. 다른 두 적수 (가니마르와 헐록숌즈)는 이지도르의 관점에서 잠깐씩 나올 뿐이다. 이지도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헐록숌즈와 가니마르와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뤼팽을 압박해온다. 책의 관점 자체도 거의 이지도르가 뤼팽을..
병원에서 많이 쓰이는 단위중에 하나인 gtt는 방울 수를 의미한다. 새롭게 바뀐 수액 세트를 사용하는 경우 1cc=20gtt, 즉 1cc는 20방울로 구성 되어 있다. 만약 수액 속도를 10gtt로 주는 것이라면, 1분에 10방울이 떨어지게 하면 된다. 자주 쓰이는 속도는 다음과 같다. 5gtt 12초에 1방울 10gtt 6초에 1방울 15gtt 4초에 1방울 20gtt 3초에 1방울 30gtt 2초에 1방울 그런데, fluid 속도의 경우에는 시간당 들어가는 수액의 양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서 10cc/hr의 속도로 수액을 줘야하는 경우에는 한시간에 10cc=200방울이 들어가야하는 것이고, 이는 1분에 약 3-4방울이 들어가야 한다. 이는 15-20초 사이에 한방울이 떨어지게 하면 된다..
얼마전에 구매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참자'를 다 읽게 되었다. 제목에서 나타나는 신참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이번 소설에서 피해자로 나오는 사람이 이 동네에 이사 온지 얼마 안되는 신참이라는 것과, 이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또한 이 동네에서 신참이라는 뜻이다. 나는 이 내용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통해 먼저 접했다. 물론 이 책이 드라마로 각색 된 것이다. 꽤 많이 봤었는데 결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책을 통해서 결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드라마에서는 일드에서 자주 나오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가가형사역에는 드래곤 사쿠라나 트릭에서 남자주인공을 나왔던 '아베 히로시'가 나오고 그 외의 조연들도 조금씩 어디선가 얼굴을 봤던 사람이 많았다) 이사온지 얼마 안된, 외롭게 살던 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는 흡입력 있는 추리 소설 - 걸 온 더 트레인을 읽었다. 이 책은 두께가 상당히 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쉬는 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 만큼 읽을 수록 뒷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한 가지 이유라면 어렵지 않아서 중간에 많이 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날씨 좋은 날, 커피 한잔과 함께 다른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집중해서 읽을 만한 책이었다. 책 표지도 마음에 든다. ^^ 기차 안에서 보는 풍경이 떠오른다. 늘 같은 시간에 열차를 탄다면 비슷한 시간대에 타는 사람과 자주 마주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도서관을 다녀도 늘 오는 사람들은 비록 인사는 안해도 안면은 다 있을 것이다. 걸 온 더 트레인은 이런 상황을 전제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레이첼은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열차..
누구나 한 번 이름은 들어봄직한, 그리고 영화로도 제작 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었다. 그렇지만 결코 쉽지 않아서 책 읽는데 두달은 걸린 것 같다. (중간 중간에 다른 책을 읽기도 했다.) 추리소설이지만 그 안에 많은 역사적이고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렇다. (늘 그렇듯이 열린책들 책은 참 예쁘다 ㅎㅎ) 장미의 이름은 아드소라는 수도사가, 본인이 견습이었을 때 겪었던 사건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미스테리한 일이 일어나는 수도원에 명망이 높던 스승인 월리엄을 따라가서 그 실체가 밝혀지는 7일간을 시간의 순서대로 상세하게 기술 하였다. 이런 형식은 셜록홈즈나 뤼팽에서 주인공을 찬양하면서 진실을 알고 있는 조력자가 사건에 대해 설명해주는 형식과 비슷하였다. 그리고 각 챕터 마다 아..
최근에 뤼팽 전집을 다시 읽고 있다. 저번에 일권을 읽고 바로 이어서 2권을 읽었다. (사실 읽은지 한달은 된 것 같아서 벌써 가물가물하다) 1권 마지막권에서 대담하게도 다른 작가의 작품의 주인공인 셜록홈즈를 무단으로 나오게 하는데, (이때는 저작권 개념이 없었나보다. 요즘같아선 어림도 없는 일..) 무단으로 나올 뿐 아니라 조롱하는 투가 다분하다. 물론 경의하는 마음으로 나오게 했다고는 한다.ㅎㅎ 나는 셜록 홈즈를 먼저 접했고,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에 못지 않게 뤼팽도 아주 좋아한다. 그렇지만 처음 뤼팽을 접하고 1권부터 읽고 2권을 읽었을 때, 여기에서 멈출 뻔했다. 홈즈와 왓슨을 약간 덤앤더머 콤비처럼 나오게 하는 듯하다 ㅠㅠ (물론 홈즈의 능력은 누구나 의심하지 않는다) 1권이 단편집..
어제밤에 근무가 끝나고 집에와서 실컷 잔다음, 일어나서 새벽에 교보문고에서 책을 주문했다. 전부 다 오늘 배송 예정이라서 반신반의 했는데, 진짜 오늘 다 도착했다. 요즘은 일하느라 어려운 책은 잘 못 읽겠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과 추리소설 위주로 주문했다. 1. 댈러웨이 부인 - 버지니아 울프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 8권이다. 댈러웨이 부인은 사실 예전에 읽어봤었는데, 난해한 책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 책은 인상에 남았었다. 댈러웨이 부인이 나오는 영화도 괜찮게 봤었는데, (제목이 디 아워스, 항상 디 아더스랑 헷갈려서 방금 찾아봤다.) 특히 이 책에서는 다른 것 보다도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뒷 쪽에 보니까 역자 해설이 있었다. 이런 난해한 책은 꼭 해설까지 읽어주어야 이해가 된다. 특히..
하이라이스 하면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다. 몇 년전에 재미있게 본 2008년작 일본드라마 '유성의 인연'. 히가시노 게이오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여 토다 에리카가 주연으로 나왔던 드라마이다. 여기에서 계속해서 "하야시 라이스"가 나온다. (하야시 라이스와 하이라이스가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일단 비주얼이 비슷하다.) 집에서 매일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쉽게 만들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서 하이라이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단 시중에 나와 있는 하이라이스 가루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양파 1/2 (큰 양파를 기준으로), 애호박 1/2, 돼지고기 다진 것 100g, 버터 한스푼, 케찹 한스푼, 하이라이스 가루 먼저 양파 반..
이 시는 '미술관 옆 인문학'을 읽을 때 처음 보았다. 담담한 어조로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 새벽이 가까이 오고 있다거나그런 상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네오히려 우리 앞에 펼쳐진끝없는 사막을 묵묵히 가리키겠네섣부른 위로의 말은 하지 않겠네오히려 옛 문명의 폐허처럼모래 구릉의 여기저기에앙상히 남은 짐승의 유골을 보여 주겠네 때때로 만나는 오아시스를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그러나 사막 건너의 푸른 들판을이야기하진 않으리자네가 절망의 마지막 벼랑에서스스로 등에 거대한 육봉을 만들어 일어설 때까지일어서 건조한 털을 부비며뜨거운 햇빛 한가운데로 나설 때까지묵묵히 자네가 절망하는 사막을 가리키겠네 낙타는 사막을 떠나지 않는다네사막이 푸른 벌판으로 바뀔 때까지는거대한 육봉 안에 푸른 벌판을 감추고건조..
이번에는 추억이 있는 아르센 뤼팽 전집 중에 1권을 읽었다. 뤼팽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셜록 홈즈 시리즈 전권을 읽고 나서,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싶던 차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고 표지가 비슷한 시리즈라 관심이 갔다. 처음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너무 가벼운 분위기라고 생각해서.. 그렇지만 어찌나 많이 손댔는지 이제는 책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이다. 특히 1권에 나오는 단편들이 그랬다. 이렇다 할 트릭 보다는 그저 '위대하고 실수가 없는 뤼팽'의 찬양집을 보는 듯 했다. (물론 뤼팽 시리즈가 계속 될 수록 입체적이고 가끔 실수도 하고 괴로워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잡아간다) 1권의 순서와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앞으로 뤼팽이 사용하는 가명을 다 정리하면 심각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