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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
특별하지 않은 책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수정마개는 뤼팽시리즈 중에서 나에게 조금 더 특별하다. 언제나 뤼팽이 최고 (늘 그런 것은 아니고 인간적인 모습도, 뼈아픈 실패도 가끔 있지만...)라는 묘사들과 거의 전지 전능하다시피한 뤼팽이 항상 몇 수 앞서 다른 이들을 따돌리는 것 만 보다가 수정마개에서는 정말 처절할 정도로 실패를 거듭하는 뤼팽을 만날 수 있다. 차원이 다른 악당 도브렉을 상대로 뤼팽이 맞서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도브렉에게 당하기만 하여 안쓰럽기까지 하다.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수정마개에서도 뤼팽이 존중할 만한 아름답고 고귀한 여인이 나온다. 이 여인을 위해 (자기 부하의 어머니)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뤼팽이 어찌나 실패를 거듭하는지 짠한 느낌이 들 ..
지난 번에 이어서, 초원의 집 시리즈 2권을 읽었다. 이 책은 로라가 캔자스 주의 인디언 거류지로 이주 했을 때의 일을 이야기 하고 있다. 모든 세간을 마차 하나에 싣고 위스콘신 주의 작지만 아늑했던 통나무 집과 친척들을 떠나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초원의 집 시리즈가 9권 있지만, 2권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고 또한 대표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두 손으로 모든걸 일구어 낸다. 만약 우리가 이사를 가려고 알아본다면 인터넷으로 그 지역에 대해서 찾아보고, 거리뷰도 찾아보고 뉴스도 보고, 하루는 직접 가서 둘러보기도 할 것이다. 로라가 살던 시절에는 막연한 정보만 가지고 일단 집을 팔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떠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막막하지만 또 ..
이번에 읽은 책은 황금가지 뤼팽 시리즈의 4.5권인 813이다. 813의 배경은 기암성 사건의 마지막에서 은둔을 택했던 뤼팽이 4년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시작 된다. 원래 부터 좋아하던 책이긴 했지만, 다시 읽어보니 모리스 르블랑의 기발한 전개 방식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다른 뤼팽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단편도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길지만, 뤼팽의 인간적인 면이 부각 될 뿐만 아니라 지루할 틈 없이 사건들이 연달아서 일어난다. ***사진 아래에서 부터 스포일러가 대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813은 어떤 남아공의 백만장자가 호텔에서 잔인하게 살해 되고 그 전말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게 되는 사람들이 죽게 되는 것으로 시작 된다. 경찰이 지키고 있는 상태에서도 벌어진 이와 같은 일에 사람들은 ..
비탈진 공터 언덕 위 푸른 풀이 덮이고 그 아래 웅덩이 옆 미루나무 세 그루 갈라진 밑동에도 푸른 싹이 돋았다 때로 늙은 나무도 젊고 싶은가 보다 기다리던 것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누가 누구를 사랑하고 누가 누구의 목을 껴안듯이 비틀었는가 나도 안다 돼지 목따는 동네의 더디고 나른한 세월 때로 우리는 묻는다 우리의 굽은 등에 푸른 싹이 돋을까 묻고 또 묻지만 비계처럼 씹히는 달착지근한 혀 항시 우리들 삶은 낡은 유리창에 흔들리는 먼지 낀 풍경 같은 것이었다 흔들리며 보채며 얼핏 잠들기도 하고 그 잠에서 깨일 땐 솟아오르고 싶었다 세차장 고무호스의 길길이 날뛰는 물줄기처럼 갈기갈기 찢어지며 아우성치며 울고불고 머리칼 쥐어뜯고 몸부림치면서..... 그런 일은 없었다 돼지 목다는 동네의 더디고 나..
그래요? 난 아주 부자랍니다. 지난번에도 헨리 제임스의 소설을 괜찮게 읽었기에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리뷰) 이번에도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 사실 아무런 정보 없이 백지 상태에서 읽었는데 읽는 초반의 느낌은 이러했다. 도입 부분에 돈이 아주 많은 미국인이 등장한다. 그는 원래는 가난했지만 스스로 힘으로 부를 축적하는데 성공했고 아직도 젊었다.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었고 순진하고 적극적이었다. 돈을 벌만큼 번 후에는 유럽으로 여행을 오게 되고 , 적당한 아내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가 생각하는 적당한의 기준은 상당히 높은 것이었다. 여기까지 읽고 나는, 오만과 편견을 생각했다. 조금 형식은 다르지만, 돈이 많은..
11월이 되자 마자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들을 결제 했다. 책을 사기만 하고 잘 읽지 않아서 이렇게 라도 절제하려고 하는데 집안에는 아직 안 읽은 책들이 너무 쌓여가는 것 같다. 1. 앨러리 퀸 시리즈 3권,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한 달에 한권씩 모으고 있다. 주르륵 세워 놓으면 너무 예쁘다. 내용은 아직 모름.ㅎㅎ 2. 꿈꾸는 책들의 도시, 꿈꾸는 책들의 미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차모니아 시리즈, 이 책은 정말 상상력도 풍부하지만 내용 자체도 너무 좋았다. 한 권짜리로 나와서 샀다. 꿈꾸는 책들의 미로는 후속작인듯 싶다. 주인공인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라는 공룡은 공룡 나이로는 한창 때인 70세에 책들의 도시로 모험을 떠난다. 그곳에서 겪은 모험으로 책을 쓰게 되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
얼마 전에 초원의 집 시리즈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읽고 싶어져 1권 부터 다시 읽었다. 책 표지 부터 따뜻한 느낌이 가득이다. ^^ 로러는 숲속에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5살 배기 어린아이로 1살 많은 언니 메리와, 갓난아기 캐리 까지 총 5식구가 있다. 로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미국의 위스콘신 주로, 가깝지는 않지만 마차를 타고 갈만한 거리에 외삼촌 가족과 친할아버지, 고모, 삼촌들이 함께 살고 있어서 명절은 함께 보낸다. 큰 숲은 너무 넓어서 이웃집에 가려면 한 참 걸리고, 읍내에 나가는 것은 연중 행사라고 봐도 된다. 불편한 것도 있지만 거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의 매력 중 하나가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이런 삽화이다. 로라가 생전에 이 삽화를 보고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는 ..
행복한 가정에 관한 책에 대해 생각하면 늘 함께 떠오르는 두 가지 시리즈가 있다. 하나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시리즈이고, 두 번째는 '빨간머리 앤' 시리즈이다. 두 시리즈는 공통점이 있다. 한 소녀의 어린시절 부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결코 포기 하지 않고 가족간의 사랑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것이다. 참고로 빨간머리 앤은 소설이지만, 초원의 집 시리즈는 작가의 어린시절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처음 초원의 집 시리즈를 알게 된 것은 어릴 때 우리집에 있었던 ABE 책을 통해서였다. 그 전 집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서 읽고 또 읽었던 책들이 몇 권있다. 초원의 집은 그런 책들 중에 하나였고 나중에 큰숲작은집, 그리고 우리 읍내 라는 책이 초원의 집..
이번에 읽은 책은 조금 가볍고, 읽는데에 부담이 없고 소재가 특이한 일본 소설이다. 탐정이 나오지만 무슨 살인사건이나 범죄가 일어나기 보다는 사람들이 사소하게 잃어버린 물건이나 그 물건에 얽힌 추억을 따라는 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엄청 흡입력 있어서 책을 놓을 수 없다기 보다는 잔잔한 느낌으로 가볍게 읽기 좋았다. 주인공인 히구라시 타비토는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리나 냄새, 그리고 감각까지 모든 감각을 눈으로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비록 다른 감각은 없지만 이런 뛰어난 시각 능력을 통해서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아 준다. *사진아래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의자의 목소리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물건에서 다른 사람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특별한 점을 발견하는 히구라시의 능력..
이번달에는 일을 시작하다 보니까 어려운 책은 읽기 싫고, 철저하게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위주로 샀다. 아직 한권도 읽지도 않았지만 그냥 보기만해도 뿌듯하다.ㅎㅎ 1) 혼돈의 도시 - 마이클 코넬리한 때 정말 빠져서 읽었던 마이클 코넬리의 시리즈, 한 밤중에 잠들기 전 스탠드를 켜놓고 해리보슈시리즈를 읽는게 정말 큰 기쁨이었다. 일단 최근에 나온 책들을 다 사고 다시 읽어볼 참이다. 바뀐 디자인은 여전히 아쉽지만... LA의 야경을 바라보며 죽음을 맞이한 의학물리학자. 그의 죽음과 함께 거대 도시에 대한 위협도 시작되었다. 멀홀랜드 댐 위 산마루에서 발견된 한 사내으 시체. 뒤통수에 대고 처형하듯 두 발의 총알을 발사한 살인사건 조사를 위해 특수살인사건 전담반으로 자리를 옮긴 해리 보슈가 출동한다.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