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

2015년 8월에 산 책 본문

나의 서재/새로 들어 온 책

2015년 8월에 산 책

루밤 2015. 8. 15. 00:05

지금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으니 이번 달에는 책을 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인터넷에서 유명한 알라딘 굿즈도 갖고 싶고 마침 적립금도 있어서 나도 모르게 책을 몇 권 주문했다. 알라딘은 주로 중고서점을 이용하는데 온라인으로 주문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배송 시스템에 놀랐다. 내가 오전 11시에 주문했는데 저녁 7시반에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다. 어떻게 이런 시스템이 되는지 정말로 놀랍고 신기했다 ㅎㅎㅎ 




1. 걸 온 더 트레인 - 폴라 호킨스


이번에 가장 기대하고 제일 먼저 고른 책이다. 더운 여름은 스릴러가 읽기 좋은 계절이다. 


레이첼은 매일 아침 똑같은 통근 기차를 탄다. 기차는 매번 같은 곳에서 신호를 받아 멈춰 서고, 그녀는 기찻길 옆에 늘어선 집들을 바라본다. 그녀는 벌써 1년 가까이 완벽해 보이는 한 쌍의 남녀를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제스와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했다. 어느 날 그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기차가 움직이기 직전의 짧은 순간이지만, 그걸로 충분하다. 이제 모든 것이 변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인생에 끼어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다. 그녀가 그저 기차를 타고 다니는 여자만이 아니라는 걸... 




사실 줄거리는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는데, 제목만 봐도 읽고 싶게 하는 책이다. 기차라는 특정한 공간에서의 이야기 라는게.. 


책 광고에서 스타들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책에 대한 감상을 올렸다는데,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리즈 위더스푼- 폴라 호킨스, 당신이 누군지 몰라도 당신 책을 읽느라 밤을 꼴딱 새워버렸어요." 



+추가) 최근에 이 책은 다 읽게 되었다. 감상문 바로 가기 클릭



2. 탐정이 아닌 두남자의 밤 - 최혁곤



정확히 어디에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분명히 이 책을 추천 받은 기억이 있다. 익숙한 제목을 보고 사게 되었다. 책의 두께의 비해서 가볍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추리소설은 일본이나 북유럽? 쪽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우리나라 책을 별로 읽어본 기회가 없다. 그렇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재미있고 탄탄한 추리소설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 앞으로는 우리나라 책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 ㅎㅎ


의협심 제로의 전직 기자, 박희윤

뼛속까지 하찮은 퇴출 형사, 갈호태

절친인 듯 웬수인 듯 두 남자의 왁자지껄 일상 추리극


그런데 이 작가분 설명을 보니 직장인인데 틈틈히 소설을 쓰시는 듯 하다.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일하고 오면 만사가 힘들던데..한국추리문학대상도 받으셨다고 한다!




3.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것 - 야마구치 코자부로


이런 책을 보면 마음이 약해진다. (시리즈물). 심지어 비블리아 고서당 이 책들도 아직 4권까지 밖에 못샀는데.. (6권까지 나온듯함) 


비블리아 고서당도 그냥저냥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도 우선 한권만 사보았다. 


그 책도 그렇고 이책도 그렇고 장점은 짧고 읽기 쉬운것이고 단점은 짧은 것이다. 책의 양이 좀 적다는 느낌? 한 권씩 읽을 때마다 성취감 (책 한권 읽었다! 라는)은 좋지만 좀 압축해서 나오면 더 좋을듯 하다.ㅎㅎㅎ


어린이집 보육사 야마카와 요코는 어느 날 원아 모모시로 테이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테이의 아버지를 자처하는 신비한 청년과 만난다. 그의 이름은 히구라시 타비토, 물건 찾기가 전문인 탐정이다. 성씨가 다른 기묘한 부녀에 끌린 요코는 타비토의 탐정사무소를 드나들면서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는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보는 능력을 갖고 있었는데...




4. 소유 - 앤토니어 수전 바이어트


열린책들에서 나온 고전 시리즈 중에 앤토니어 수전 바이어트의 '소유'를 샀다. 표지에 있는 여자가 몽환적이고 예쁘다. 책 설명을 읽어보니 로맨스가 들어있는 것 같은데,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책을 통해서 편지를 교환하는 (마치 영화 러브레터처럼) 방법으로 사랑을 확인했던 걸 후대의 사람들이 발견하고 그걸 찾아다니는 두 사람이 또 연관이 되어있고.. 이런식으로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나오는 듯 하다. 


넘치는 기지와 로망스로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유는 문학성 높은 탐정 소설이면서 난관을 이겨 낸 사랑 이야기다. 빅토리아 시대 두 시인의 삶을 추적하는 젊은 한 쌍의 학자 이야기. 편지와 일기, 시의 자취를 따르며 격정과 기만과 비극의 그물망을 풀어내는 두 주인공의 탐구 여행은 결국 시간과 벌이는 싸움이기도 하다. 






이번 달 산 책의 단체 사진.. 어쩌다 보니 전부 추리와 연관 된 내용 들이다.




요즘은 책 샘플이 이런식으로 나오는 데 너무 귀엽다. 앞으로 지하철 타고 다니는 일이 늘어날 텐데 무거운 책 대신에 한권씩 들고 다니면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알라딘에서 온 책 굿즈들... 정말이지 책 덕후들을 홀리는 기술이 있다. 첫번째는 내가 얼마전에 읽었던 코스모스 (코스모스 리뷰)냄비받침.... 냄비받침이라니, 아까워서 이 위에 어떻게 뭘 올려놓을 수 있을까. 라면이라도 올려놓았다가 까지면 마음에도 스크래치가 일어날 것 같다. 그래서 책장에 장식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두 번째는 책 모양 보조 배터리. 종류가 6가지 있는데, 고민을 많이했다. 동물 도감? 이게 너무 예뻐보여서 갖고 싶었는데, 빨간머리앤에 저항할 수는 없었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이다. 




뒷면까지 장식이 있다. 뒷면은 그냥 흰 바닥일 줄 알았는데, 이런 디테일을 잘 아는 것 같다. 성능은 아직 사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큰 걸 기대하지는 않는다. 사실 마감이 꼼꼼하지는 않은것 같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병따개.. 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이 책을 아주 오래전에 사고 읽지 않았다. 그런데 책이 리뉴얼 되었는데 왜이렇게 예쁘게 되었는지 ㅠㅠ 읽지도 않았는데 새로 사고 싶다. 1권만 몇 번 읽으려다가 말았다. 읽다보면 빠져든다고 하니 언제 마음먹고 한번 읽어봐야겠다.


앞면에는 'Don't panic'이라고 써져있고 



뒷 면에는 "The hitchhiker's opener to the galaxy'ㅎㅎ 라고 되어있다. 



이것도 사은품 중에 하나인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잡지? 작은 신문 같은건데 지하철 탈 때 들고 가서 읽어보아야겠다 ㅎㅎ




'나의 서재 > 새로 들어 온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10월에 산 책  (4) 2015.10.07
2015년 9월에 산 책 + 교보문고 사은품  (0) 2015.09.14
2015년 7월에 산 책  (0) 2015.07.28
2015년 6월에 산 책  (0) 2015.06.17
2015년 5월에 산 책  (0) 201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