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

2015년 9월에 산 책 + 교보문고 사은품 본문

나의 서재/새로 들어 온 책

2015년 9월에 산 책 + 교보문고 사은품

루밤 2015. 9. 14. 17:56

어제밤에 근무가 끝나고 집에와서 실컷 잔다음, 일어나서 새벽에 교보문고에서 책을 주문했다. 전부 다 오늘 배송 예정이라서 반신반의 했는데, 진짜 오늘 다 도착했다. 요즘은 일하느라 어려운 책은 잘 못 읽겠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과 추리소설 위주로 주문했다.





1. 댈러웨이 부인 - 버지니아 울프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 8권이다. 댈러웨이 부인은 사실 예전에 읽어봤었는데, 난해한 책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 책은 인상에 남았었다. 댈러웨이 부인이 나오는 영화도 괜찮게 봤었는데, (제목이 디 아워스, 항상 디 아더스랑 헷갈려서 방금 찾아봤다.) 특히 이 책에서는 다른 것 보다도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뒷 쪽에 보니까 역자 해설이 있었다. 이런 난해한 책은 꼭 해설까지 읽어주어야 이해가 된다. 특히 이 책은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기술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읽으면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해설 부터 천천히 읽어본 후에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아하고 활기 넘치는 클라리사 댈러웨이는 파티를 준비하고 한때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추억한다. 런던의 또 다른 장소에서 셉티머스 워렌 스미스는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 착란을 일으킨다. 셉티머스와 클라리사와 여러 인물들의 하루가 서로 얽혀 들어가고, 파티가 절정에 도달했을 때 그들의 삶은 한데 모이게 되는데...





2. 나를 보내지마 - 가즈오 이시구로


사실 일본 소설은 특유의 힘 없는 느낌? 뭔가 희미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것 때문에 크게 좋아하지는 않은데, 이 책은 소재도 특이하고 제목이 잡아끄는 것이 있어서 사보았다. ^^ 저번에 샀던 '어느 도시 아가씨의 아주 우아한 시골 생활'도 같은 모던클래식 시리즈인데, 제목이 읽고 싶게 만든다. 모던 클래식에서는 제목 짓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하다.ㅎㅎ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 되온 클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나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있나요? 


1990년대 후반 영국, 여느 시골 학교와도 같이 평온해 보이지만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 기숙 학교 '헤일셤'. 캐시는 지금은 폐교가 된 그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후 간병사가 되었다. 어느날 캐시는 함께 성장했던 루스가 장기 기증 후 회복 센터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녀를 돌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 시절 자신과 사랑의 감정이 엇갈렸던, 마찬가지로 지금은 장기 기증자가 된 토미를 만난다. 

캐시는 추억속의 헤일셤에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예술의 경이로움에 얼마나 매료되었는지를 회상한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내내 그들을 사로잡았던 의혹들을 하나 둘 풀어 나간다. 결국 ㅇ기치 못한 이들 삶의 실체가 밝혀지는데.... 냉철한 인간들의 세상에서 한없이 '인간적'인 이들의 존재에 관한ㅇ 이야기가 애잔한 울림을 전한다.




3. 심야식당6 - 아베 야로


요즘 한국에서도 리메이크가 되어 화제가 되었던 심야식당. 사실 심야식당은 설정이 90프로 이상이다. 소박하고 추억이 있는 먹거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식당이 있다는 것이.. 그런데 솔직히 내가 심야식당이 있다면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단골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고 밤늦게 위험한 골목에 있어보인다 ㅎㅎㅎ



6권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다음과 같다.






5.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 도로시 길먼


어딘지 에거서 크리스티의 마플양이 떠오르는 듯한 강렬한 표지를 가진 폴리팩스 부인.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것도 시리즈로 있는 것 같다. 표지에서 할머니가 온화한 표정으로 총을 들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 같아서 머리도 식힐겸 샀다. ^^



엉뚱 발랄 할머니 폴리팩스 부인은 오래전부터 품은 스파이의 꿈을 위해 CIA로 난입한다. 담당자의 착오로 그 자리에서 임무를 받은 부인은 위조 여권고 꽃 달린 모자를 장착하고 무시무시한 중공군이 기다리는 멕시코로 향하는데...



그런데 책 위쪽에 이런게 있었다. "스토리 콜렉터 034".. 다른 33권은 어떤 책들인지 살펴보아야 겠다 ㅎㅎㅎㅎ


6. 로마 모자 미스터리 - 엘러리 퀸


우연히 인터넷에서 엘러리 퀸 시리즈를 모아 놓은 것을 보았는데 고전미가 물씬 풍기고 너무 소장하고 싶게 생겼다. 우선 한권만 사보았다. 딱히 그럴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이게 첫번째 작품인 듯하다. 


제목이 로마 모자 미스터리인데, 중국 오렌지 미스터리, 네덜란드 구두, 프랑스 파우더... 이런식으로 하나를 사면 다른 것도 다 사고 싶게 만들어져있다. 책이 너무 예뻐서 기대중이다. ^^






7. 명탐정 코난 86 - 아오야마 고쇼


코난 86권이 얼마전에 나왔다. 나오자 마자 바로 사려고 했는데 좀 미루다가 이번에 샀다. 




요즘은 특별단행본도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탐정들의 진혼가는 재미있게 봤는데, 그래서 살짝 사고싶은 마음도 있다. 





*여기서 부터는 이번에 받은 사은품들이다. 공짜는 아니고 몇 백원씩 돈을 내야하긴 한다. 



첫번째는 폴리팩스 부인 엽서와 책갈피. 엽서는 친구에게 써주려고 마음 먹고 있다. 


책갈피는 이런식으로 자석으로 붙게 되어있어서 좋아보인다!


두 번째는 잭 케루악 성냥. 성냥을 어디다 쓰냐고 물으신다면 할말이 없다. ㅠㅠ 나중에 케익에 불이라도 붙일 때와 향초에 써봐야겠다 ㅎㅎㅎㅎ 성냥이 너무 예쁘게 생겼다. 나는 잭 케루악을 선택했는데, 예전에 친구가 그 작가의 '길 위에서'를 선물로 줘서 잘 읽은 기억이 있어서 선택했다. 






마지막은 시계. 시계는 여러 종류가 있는 듯 했는데 선택할 수는 없었다. 책 모양으로 생기 어디 걸어둘 필요 없이 테이블 위에 세워 둘 수 있다. 사실 예쁘긴 하지만 너무 얼굴 한가득이라 좀 무서워 보이기도 한다 ㅎㅎㅎ 건전지는 없고 조립이 되어있지 않는데, 조립은 아주아주 간단한다. 그냥 순서대로 시침 분침을 끼우기만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산 책들의 단체 사진 ^^




'나의 서재 > 새로 들어 온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11월에 산 책  (0) 2015.11.05
2015년 10월에 산 책  (4) 2015.10.07
2015년 8월에 산 책  (2) 2015.08.15
2015년 7월에 산 책  (0) 2015.07.28
2015년 6월에 산 책  (0) 201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