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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집

루밤 2017. 4. 22. 23:34

전세 만기가 다가오면서 계속 살 것인가 새로 집을 구할 것인가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과정 중에서 집을 사야하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다. 

 

인터넷, 뉴스, 주변 사람들.. 모두 집을 사야하는가에 대해 의견이 달랐기에..

 

 

하지만 자취를 10년 정도 하며 내 집이라고 정 붙이기 어려웠던 것을 생각해서 

 

정말 큰 마음 먹고 집을 사게되었다. 

 

그렇게 해서 이사온지 반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조금씩 여기가 우리집인가 하는 낯선 느낌이 남아있다

 

 

 

 

안방에서 바라 본 주방

 

집 전체 컨셉은 회색과 나무색이었다. 

 

안방 벽지는 짙은 회색, 방문은 나무색, 베란다문은 회색, 

가구는 나무색, 주방은 회색, 바닥은 나무색

 

 

 

인테리어를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

 

요즘 유행은 회색인듯하다.

 

그리고 나는 나무색을 좋아해서 집 전체를 회색과 나무색으로..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예쁘고 아늑하게 완성되어서 좋았다.

 

바닥이나 문까지 전부 회색으로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러면 너무 차가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좋아해서 만족스러웠다.

 

 

 

 

 

 

 

 

 

우리집 주방 싱크대

 

아직까진 이런 깨끗한 모습이 유지되고 있다.

 

(요리를 안함)

 

수전도 싱크볼도 직접골라서 마음에 든다.

 

 

 

 

 

 

 

 

이사 오고 한달 정도는 쇼파가 없었다.

 

이전 집에서는 쇼파 대신에 거실에 내가 혼자 살 때 쓰던 1인용 돌침대를 놓았기 때문에..

 

쇼파를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미친듯이 쇼파만 한달동안 검색...

 

쇼파에 대한 정성이 뻗치다 못해 자코모 매장까지 가서 (경기도였는데, 지역이 기억안남)

 

거기있는 모든 쇼파에 한 번씩 앉아 본 후 몇주?를 기다려서 받았다.

 

(뭐든지 이렇게 정성으로 열심히 하면 좋을텐데..)

 

쇼파는 정말 너무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너무 아끼는 마음에 앉지도 못했다. 

 

 

 

디자인도 예쁘고, 짱짱한 것도 마음에 든다.

 

 

 

 

커튼과 거실 테이블이 생긴 뒤 거실의 모습

 

 

쇼파가 들어오고 나서도 한 참을 커튼 없이 살았다.

 

우리 집 맞은편에도 아파트 다른 동이 있고, 기억자로 되어 있는 구조라서 

 

대각선에도 다른 동이 있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아무튼 나는 커튼 검색만 2주 이상 하게된다. 

 

온갖 커튼사이트를 뒤지고 백화점 매장, 이마트 매장도 직접 찾아다닌다.

 

(그렇다고 특별한 걸 하진 않음)

 

결국 마틸라라는 사이트에서 맞춤으로 제작했다.

 

예전집에서 쓰던 커튼이 있어서 작은방 1.2는 그걸 붙이고 거실과 안방만 주문했다.

 

가격은 보통이었고 커튼도 만족스러웠다.

 

(빛 차단도 잘되고 색깔도 잘 어울림)

 

거실은 샌드그레이?(잘기억안남), 안방은 핑크+그레이 (거의 회색인데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커튼은 주말에 직접 달았다. 

 

전동드릴로 구멍 뚫는 것 까지는 괜찮았는데

 

커튼이 무거워서 다는것이 좀 힘들었다.

 

레일로 하는게 예쁘고 딱 떨어진다는데, 귀찮아서 그냥 고리로 했음.

 

고리도 충분히 예쁨

 

 

 

 

 

 

이것은 안방 벽지와 안방 커튼

 

인스타에 올리려고 필터를 썼더니 색이 조금 왜곡되었다.

 

회색인데 핑크느낌이 난다.

 

너무 회색 천지라서 이상할 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어울린다.

 

 

 

 

 

 

그리고 이 것은 최근에 산 가전 스타일러

 

뭔가 전문적으로 보인다.

 

검정이라서 거실 미관을 해치지도 않는다.

 

효과는 괜찮은 것 같음.

 

하지만 게으름 탓이 매일 사용하지는 않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사용함)

 

스타일러를 작동시키면 실력있는 살림꾼이 된 기분을 맛볼 수 있음.

 

 

 

 

 

 

나머지 방들, 인테리어 과정, 기타 우여곡절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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