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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서재/review (35)
달콤 쌉싸름
대학생때는 아프리카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 이름만으로도 가보고 싶은 설렘이 생기는 곳이었다. 그렇지만, 인도에 한달의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나는 인도 여행에 매우 만족했던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타지와 현실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고.. 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위험성이 인터넷에 많이 떠돌게 되면서 살면서 언젠가 가보리라 하는 마음을 접게 되었다. 아웃오브 아프리카는 직접 가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마음을 조금 달래줄 수 있는 책이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영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나도 본적은 없지만 영화 제목은 알고 있었다. 덴마크인인 주인공 카렌은 아프리카로 가서 커피 농장을 운영하게 된다. 사실 책에서는 이런 배경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없다. 책에서는..
*내용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 같은 카뮈의 이방인을 읽었다. 내용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읽어 본 것은 처음이었다. 내가 택한 책은 민음사에서 나온 책인데, 약 300장 정도로 구성 되어 있지만 절반 만 소설의 내용이고 나머지는 작가연보와 작품해설이었다. 나는 전공이 문학과 무관하고 글 이면에 있는 은유적인 내용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작품해설이 길게 있어 그냥 읽는 것 보다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그냥 소설만 읽으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긴 해도 민음사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유독 긴 작품해설이 실려있는 걸 보고 고전 중에서도 더 대단한 고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방인의 내용은 아주 담백하고 필요 없는 설명이 거의 없..
지방에 내려갔다 올 일이 있어서 차 안에서 몇 시간 보내는 동안 읽으려고 선택한 책이다. 너무 두껍지도 않고 '인생의 베일'의 작가인 서머싯 몸의 작품이기 때문에 선택했다. (인생의 베일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관련 된 글을 써보고 싶은데, 이 책은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읽고 나서 읽은 시간 보다 훨씬 더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어디에선가 듣기로 서머싯 몸의 소설은 대중적이라고 하였다. 이 책 또한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책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1. 화자가 스트릭랜드를 알게 된 경위와 그 주변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2. 스트릭랜드가 파리에 가서 살 때의 이야기 3. 스트릭랜드가 타히티섬에 살았던 이야기를 화자가 전해 듣는 부분. 주인공인 스트릭랜드는 인생에 있어서의 주요한..
한국에서 프라하로 갈 때에는 네덜란드 항공 KLM을 이용하였고, 돌아올 때는 (오스트리아 빈->프랑스 파리-> 인천공항)의 경로를 프랑스 항공인 Air france를 이용하였다. 결혼식이 끝나자 마자 출발 해서 정신없이 밥도 못먹고 10시간 넘게 잤던 네덜란드 항공때와는 달리, 에어 프랑스에서는 거의 잠을 못잤다. 경유하는 것 까지 해서 총 13-14? 간 정도 비행기안에서 읽었던 책. 애거서 크리스티의 바그다드의 비밀에서는 포와로나 마플, 터펜스 부부등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이 무모하고 운이 좋은 것이 터펜스와 비슷했다. 아마도 애거서가 좋아하는 여성상이 아닌가 싶다. 비행기 안에서 읽었는데, 이 소설에서도 비행기를 타는 내용, 비행기 안에서의 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었다. 주요 내용은 세..
신혼여행 떠나기 전에, 늦은 밤이나 비행기 기차로 이동할 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을 가져가려고 챙긴 책이다. 해문출판사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는 재미있으면서 가볍고 작아서 여행다닐때 들고 다니기 좋다. 내용은 어떤 초자연적인 살인 예언이 실현 되는 것으로 시작해서, 누명을 쓴 남자의 약혼녀가 진짜 범인을 찾는 것이다. 여기에는 마플양이나 포와로, 티미와 터펜스 등은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눈 덮인 시골 배경으로 나와 겨울의 프라하와 비엔나를 여행 하면서 읽기 좋았다. 프라하에서는 처음 도착해서 여유가 많이 없어서 밤에 조금 읽고, 비엔나로 가는 기차에서 그곳 트램, 아침식사 하면서 읽었다. 헤이즐무어 살인사건저자애거서 크리스티 지음출판사해문출판사 펴냄 | 1999-04-01 출간카테고리..